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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격투기 기술 용어의 뜻 본문
UFC 경기하는 장면을 방송으로 보고 있으면 UFC 전문 해설자가 그래플링, 테이크 다운, 암바 등등 UFC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말로 표현하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다. UFC 경기를 자주 접하고 시청하는 분들이라면 웬만한 전문 기술용어들은 알고 있거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익숙한 용어들이지만 구체적인 뜻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애매모호하게 알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UFC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주요한 기술 등을 중심으로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1. 타격
흔히 말하는 복싱경기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단지 복싱이 글러브를 끼고 하는 경기라면 UFC 경기에는 손가락이 보이는 오픈 핑거 글로브를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얼굴에 타격을 가했을 때의 충격은 복싱 글러브보다는 오픈 핑거 글러브가 훨씬 더 강하다. 그래서 UFC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면서 피하 조직이 얇은 얼굴등을 맞았을 때 출혈이 빠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타격 강도가 복싱 글러브보다 매우 강해서이다. 복싱이 여러 번 자주 맞아야 출혈을 일으킨다면 UFC는 스치기만 해도 눈 부위가 찢어지거나 멍든 자국이 빠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인다. UFC 선수들의 갖추어야 가장 최우선적인 기술이 바로 이 타격이다.
2. 암바
미국 여자 유도대표 선수 출신이었던 론다 로우지 선수가 많이 사용하며 승리를 얻었던 기술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그 유래가 시작되었는데 브라질과 유럽 등으로 전파가 되어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발전된 기술이다. 특히 브라질 주짓수가 더 유명한데 관절 부분을 꺾거나 졸라서 항복을 받아내는 그라운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UFC 전문 기술이다. 일반인들이 UFC 경기 흉내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 이 암바 기술이다.
3. 테이크 다운
UFC 경기를 시작하면 이미 분석해온 상대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해나가면서 타격전부터 진행된다.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그라운드 기술이 능해서 타격보다는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고 가는 유형의 선수들을 볼 수가 있는데 상대방 선수를 쓰러뜨리는 기술이 바로 테이크 다운이다. 레슬링이나 유도 선수 출신의 UFC 선수가 테이크 다운 기술 활용에 능하고 지금은 은퇴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선수가 테이크 다운 기술을 많이 사용해서 승리를 얻은 경기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4. 리어 네이키드 초크
초크라는 뜻은 목 부분인 경동맥을 졸라서 호흡을 힘들게 하거나 피가 흐르는 것을 방해해서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이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은 여러 초크 기술 중의 하나로 상대방 뒤에 올라타거나 아니면 그라운드에서 상대방 등이 보이는 자세로 팔로 호흡을 곤란하게 해서 승리를 얻는다.
5. 길로틴 초크
상대방의 머리와 목부분이 겨드랑이로 들어오면 경동맥 부분을 팔로 강하게 압박해서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이다. 타격전을 진행하다 여의치 않은 경기로 이어질 때 상대방이 무리한 테이크 다운 기술을 걸어올 경우 오히려 역으로 많이 당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이 길로틴 초크이다.
6. 레그 트라이앵글 초크
선수 자신이 그라운드에 누워 두 다리가 삼각형 형태의 자세를 취하면서 상대방 선수의 목과 팔을 압박,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이다. 주짓수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기술로 지금은 은퇴한 브라질의 노게이라 선수가 많은 선수들에게 항복을 받아낸 비장의 무기였다.
7. 기무라 락
대결하는 상대 선수의 손목을 잡은 후에 어깨를 뒤로 꺾는 기술을 말한다. 기무라 락 기술이 걸렸을 때 끝까지 버틸 경우 심하면 팔이 부러질 수 있기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기술이다. 어깨 부위를 공격하는 주목적이지만 받지만 의외로 팔에도 매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가 있다.
8. 서브미션
서브미션은 타격, 암바, 초크 기술,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승리를 얻는 것을 말한다. 항복을 선언하는 방법은 손으로 두 세차례 치거나 심판에게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항복을 선언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기절하면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9. 그래플링
유도와 아마추어 레슬링을 혼합한 형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레슬링에서 태클로 상대방 쓰러뜨리기, 유도의 업어치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기술 그리고 넘어뜨린 상대방 선수를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을 총칭해서 그래플링이라고 한다. 그래플링을 주 무기로 삼았던 대표적인 선수는 위에서 언급했던 노게이라 선수, 하빕 선수, 베우둠 선수가 대표적이다.
11. 로우킥
UFC 선수들이 펀치 타격 기술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된 타격 기술인데 말 그대로 낮은 곳 즉, 상대방 선수의 다리 부분을 차는 기술이다. TV 연예 프로그램에서 정찬성 선수가 여러 남자 연예인을 대상으로 가장 낮은 강도로 로우 킥을 날렸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던 기술이다. 예전 입식타격 K-1에서 어네스트 후스트 선수가 가장 강력하게 잘 사용했던 기술이었다.
12. 하이킥
태권도와 같이 다리를 높게 들어서 상대 선수의 머리나 목 부위를 가격하는 킥으로 일발필도의 KO승이 자주 나온다. 하이킥으로 그로키 상태의 상당한 대미지를 입히고 바로 그라운드 파운딩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위력적인 발차기 기술이다. 강력한 하이킥으로 무수히 많은 선수를 이긴 선수로는 크로아티아의 미르코 크로캅이 대표적이다.
13. 니킥
하이킥과 더불어 상대 선수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있는 무릎 킥으로 복부나 머리 등을 가격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보통은 머리를 잡고 서서 머리와 복부를 가격하는 니킥과 공중으로 점프해서 머리나 안면, 턱을 가격하는 플라잉 니킥으로 나뉜다. UFC 전 미들급 챔피언으로 전설적인 선수였던 앤더슨 실바가 플라잉 니킥을 많이 구사했었다.
14. 트위스터 서브미션
물기가 있는 수건을 손으로 쥐어짜듯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의 몸을 뒤틀어 척추에 고통을 안기는 기술이다. 한국의 정찬성 선수가 멕시코의 레너드 가르시아 선수와 리벤지 2차전 경기에서 1차전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패를 되갚아준 통렬한 서브미션 승리였다. 2019년 브라이스 미첼 선수가 UFC 사상 2번째로 트위스터 서브미션 승리하기 전까지 정찬성 선수의 트위스터 승리는 유일무이한 대기록이었었다.
15. 태클
주로 아마추어 레슬링 경력이 있는 선수가 잘 사용하는 기술로 스탠딩 자세에서 상대 선수의 다리나 허리를 잡고 중심을 무너뜨리는 기술이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할지라도 레슬링을 기반으로한 태클에 대한 방어 능력이 없다면 라운드 내내 그라운드에 누워있다가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 한국의 최두호 선수가 미사일 요격기처럼 강력한 펀치로 초반 KO승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샷 통과의 문지기였던 컵 스완슨 선수에게 패하며 그라운드 기술에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선수도 삼보를 기반으로한 저돌적인 태클과 그래플링으로 그라운드 싸움에 돌입하면 그 누구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선수였다.
16. 파운딩
상대 선수가 치명적인 타격을 맞고 쓰러지거나 그래플링 기술을 통해 그라운드에 누워있을 때 몸에 올라타고 펀치를 날리는 행위를 말한다. 밑에 깔려있는 선수는 펀치를 계속 허용하면서 위기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쓰고 상위 포지션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는 주로 얼굴 안면 부위를 무수히 가격하며 승리를 거두는 장면이 많이 연출된다. 라이트 헤비급을 평정하고 헤비급 도전을 선언한 존 존스가 파운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17. 엘보우 공격
팔꿈치로 타격을 가하는 공격 기술이다. 그라운드 파운딩 상황에서 펀치 공격과 더불어 엘보우 공격을 섞어서 안면 가격을 주로 할 때 쓴다. 스탠딩 상태로 케이지에 상대방 선수를 몰아넣고 펀치로 공격할 수 없는 자세가 되면 엘보우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경우도 있다.
18. 백스핀
경기 도중 몸을 360도로 회전시켜 팔꿈치나 주먹으로 상대 선수에게 타격을 가하는 기술이다. 예상치 못한 공격 기술이기때문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대표적인 예로 정찬성 선수가 멕시코의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에게 5라운드에 불과 1초를 남겨놓고 백스핀 엘보우 공격을 당하며 KO패를 당한 전력이 있다. 당시 판정으로 가면 이길 확률이 상당히 높았던 시합이라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었다.
이상으로 UFC 경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UFC 경기가 깔끔하게 끝나는 시합도 있지만 선혈이 낭자한 보기에도 끔찍한 경기가 많아서 시청하는게 꺼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해진 룰과 규정을 가지고 승부를 가리는 정정당당한 경기이니만큼 UFC 대회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위에 언급한 UFC 주요 용어들을 참고하면서 시청하시기를 권해 드린다. 생소한 용어들을 많이 알고 UFC 경기를 시청한다면 좀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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