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100미터 9초대 진입 초읽기 샛별 나마디 조엘진 개인 최고기록 남자고등부 육상100미터 TOP10

한국 육상 단거리의 희망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 소속) 선수에 이어 또 한 명의 육상 스타가 탄생했다. 현재 김포 제일공업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다문화 가정의 자녀이다. 나이지리아에서 멀리뛰기를 했던 아버지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아 또래 동급생들보다 발이 빨랐던 나마디 조엘진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대표로 출전했던 김포시 육상대회에서 타 학교 육상부 코치에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육상에 입문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 육상 남자 고등학교부 100미터 최고 신기록은 2018년 6월 3일 일본 후세 스프린트 육상경기대회 예선에서 신민규(현재 서울시청 소속)선수가 작성한 10초 38이다. 5월 11일 제51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나마디 조엘진 선수는 본인의 개인 최고 신기록인 10초 86에 못 미치는 10초 9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11초 08로 경기체육고등학교의 차희성 선수가, 양주 덕계고등학교의 김하현 선수가 11초 20의 기록으로 3위에 각각 입상했다. 

 

현재 신장이 182cm로 중학교 2학년때부터 쑥쑥 키가 자라며 단거리 육상의 최적화된 신체조건을 갖추었고 나마디 조엘 진 선수의 롤모델이 바로 올해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에 입단한 비웨사 선수로 아시아 최고의 스프린터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지난 겨울철에 비웨사 선수와 함께 훈련을 했던 것이 나마디 조엘진 선수에게는 큰 자극제이자 동기부여가 된 좋은 경험이었다고 한다. 한국 나이로 17세이고 근육이 완전히 성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근력이 강화되고 충분한 실전 경험만 쌓는다면 한국 고등학교 육상 100미터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육상 장거리 부문에서 아프리카의 케냐,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석권하고있다면 단거리에서는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육상 100미터 최고 신기록과 9초대에 진입할 최초의 한국인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특히 긴 하체와 탄력이 최대 강점이고 폭발적으로 치고 나오는 가속력이 압권이라 비 웨사 선수와 더불어 한국 육상 단거리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들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고등부 100미터 최고 기록 보유자인 신민규 선수와 비웨사, 박원진 선수 등과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함께 이룬다면 현재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 선수의 기록 10초 07도 빠른 시간 안에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4명의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400미터 계주에서 세계 육상 메달권에 진입한 일본처럼 전략적인 육성 종목으로 지정,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간다면 한국 육상계의 염원인 트랙 종목에서의 신기원 또한 이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 보인다.

 

운동의 가장 기초적인 종목이 육상과 수영인데 수영에서는 이미 박태환이라는 선수가 세계 수영계에 커다란 업적과 족적을 남겼고 그 뒤를 이어 황선우 선수가 제 2의 마이클 펠프스로 불리며 세계 수영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것처럼 육상에서도 아시아권에서만큼은 제패할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신민규, 비웨사, 박원진, 나마디 조엘진 선수 등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 육상계에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남자고등학교 육상 100m 역대 랭킹 Top 10

랭킹	선수명	기록
1	신민규	10초 38
2	이재성	10초 41
3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10초 45
3	박원진	10초 45
5	이재혁	10초 46
6	김국영	10초 47
7	심정보	10초 48
8	김민균	10초 51
9	최창희	10초 52
9	이준혁	10초 52
-	나마디 조엘진	10초 86

출처 : KAAF 대한육상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