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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새로운 수영 히어로 황선우 선수

에드워드 정 2022. 4.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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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수영 강국이라고 하면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이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수영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 구축 등 선진화된 시스템과 축적된 훈련 방법 노하우들이 어우러져 끊임없이 훌륭한 선수들이 배출되고 세계 수영계를 주름잡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선수층도 얇고 전용 수영 연습장도 없는 상황에서 가뭄에 콩 나듯이 뛰어난 인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대회에서의 빛나는 활약과 성적 이후 한 동안 한국 수영계가 침체되었는데 황선우라는 걸출한 스타가 또다시 탄생함으로써 향후 수년간은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오늘은 살아있는 수영계의 전설 박태환 선수의 계보를 잇고있는 황선우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황선우 선수 개인 프로필

선수명 황선우
생년월일 2003년 5월 21일
출생지 경기도 수원시
신체조건 186cm 72kg 윙스팬 193cm
학력 서울 체육중 / 서울 체육고 졸업
소속 강원도청
주종목 자유형 100m, 200m


황선우라는 이름 석자를 팬들의 머릿 속에 각인되기 시작한 건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되어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빛나는 활약과 기록 때문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서 수영을 시작했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걸보고 황선우 선수도 금메달을 따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골프에는 박세리 키즈가 있었던 것처럼 수영에는 박태환 키즈가 바로 황선우 선수였던 셈이다.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 48초 25로 터치 패드를 찍었는데 도쿄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고 동시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황선우라는 수영 선수의 화려한 등장을 알리게 되었다. 이어 200m에서도 1 분 45초 92를 기록하며 올림픽 통과 기록 작성과 비록 주니어 부문이었지만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21년 3월 김천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는 황선우 선수의 주종목이 아닌 처음으로 출전했던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 00초 77로 우승했는데 박태환 선수의 한국 최고 기록에 불과 0.46초 뒤진 호기록이었다.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 본인의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48초 25를 깨고 48초 04로 한국 신기록을 또다시 수립하게 되었다. 또한 200m 자유형 선발전에서도 1 분 44초 96을 작성하며 박태환 선수 이후 처음으로 1분 44초대에 진입함과 동시에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특히 200m 자유형에서 수립했던 1분 44초 96의 기록은 직전 올림픽이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대비시켜보면 은메달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었다.

2020년, 2021년 박태환 선수가 세웠던 기록을 능가하고 세계 주니어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황선우 선수 자신의 피나는 연습과 땀의 결과가 헛되지않아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기록으로 넘사벽이었던 박태환 선수의 종전 한국 신기록을 깨며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온 국민과 언론매체에서는 메달에 부푼 희망을 가졌던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하지만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심리적 부담감과 레이스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준결승에 전체 6위, 최종 결승전에서는 아쉽게도 7위로 마치게 된다. 세계 수영의 전설적인 스타였던 마이클 펠프스조차도 황선우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2021년 당시 고등학교 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올해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않을까 예상된다.

이어서 벌어진 800m 자유형 계주와 자유형 50m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 56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인으로는 1956년 호주 멜버른 올림픽이후 무려 65년 만의 결승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비록 결승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5관왕을 차지한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 선수조차 황선우 선수의 기량을 인정하며 세계 수영계에 황선우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

박태환 선수는 육상으로 치면 마라톤등 장거리 종목과 100m 단거리 경주를 뛸 수 있는 엄청난 폐활량을 가지고 있는 전천후 선수였다. 실제로 수영 장거리 종목 1500m와 단거리인 100m, 200m, 400m 등의 종목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신체조건이었다면 황선우 선수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폐활량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할 수 없었다고 한다. 요즈음 황선우 선수의 적정 체중을 찾느라 76kg까지 체중을 늘려도 보고 다시 73kg으로 줄여도 보고해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최적화된 체중을 찾기를 바라본다.

2020년 혜성처럼 나타난 황선우 선수는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입단을 했는데 수영에만 매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구축이 되었으니 웨이트 트레이닝 통해서 신체 능력을 좀 더 발전시키고 체계적인 훈련과 충분한 연습량을 소화낼 수 있다면 2020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울러서 제 2의 황선우, 제 3의 황선우 선수가 끊임없이 나오길 바라며 수영도 축구처럼 유소년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서 유망주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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