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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의 피구경기와 한국의 메시 이승우 선수의 미래

에드워드 정 2021. 10. 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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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불리지만 1970년대 후반엔 명칭이 국민학교였던 5학년 때 인걸로 기억된다.
그 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출산율이 저조하지 않아 학급마다 꽤 많은 학생수가 있었다. 한 반에 내 기억으로는 거의 50여 명 정도의 학생이 2인용 책상에 따닥따닥 붙어서 수업을 들었으니 얼마나 많았는지 그때 당시 코로나 19가 발생했다면 아찔한 생각이 들 정도이다. 게다가 한 학년당 13반 정도가 있었으니까 가을 운동회라도 할라치면 대규모 지역 행사 정도급이었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북적북적거리니 반을 더 이상 증설할 수있는 여력이 없었고 그래서 나온 대안책이 오전 오후 2부제 수업이었고 오전까지 실컷자고 오후에 수업 들으러 간 옛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학교장 선생님의 재량이었는지 교육부 방침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국민학교 다닐 당시에는 체육 활동이 상당히 활발했었다. 요즈음은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 행사는 일체 중지된 상황이고 그렇지 않았던 2020년 이전에도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과 반 대항 이어달리기 정도가 유일한 체육 활동인 걸로 알고 있다.


그에 비하면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 시절에는 매달 이어달리기 시합(남자 5명,여자 5명), 여학생 피구 시합 등등 다양한 체육 활동이 있었다. 특히, 선수로 선발된 같은 반 여학생들이 피구 시합 출전을 위해서 방과 후에 학교 운동장 한편에서의 연습이 인상적이었던 게 실전을 방불케 해서 꽤나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매달 반 대항 이어달리기, 계주 시합을 했는데 6학년의 경우 13반이 있었는데 한꺼번에 13개의 반이 달릴 수가 없어서 짝수반, 홀 수반 2개 조로 나누어 각 조 2등까지 한 반이 결승에 진출 최종 우승 반을 가렸었다. 내가 속한 반은 나를 포함한 5명의 남자 선수들이 학교 대표급 실력을 갖춘 반면 같은 반 여학생 5명은 6학년 전체 여자 선수들만 놓고 봤을 때 13개 반 중 중하위권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매 달 우리 반은 결승에 진출했고 여학생들의 부족한 실력을 남자 급우 5명이 충분히 메꾸면서 2등 반과 거의 20여 미터 이상 차이로 우승을 독식했었다. 워낙 막강한 실력에 6학년 담임 선생님들께서 회의를 하시면서 항상 1반만 이어달리기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니 1진 선수들은 제외하고 각 반에서 2 진급 선수들로 시합을 하자고 해서 그 뒤부터는 2진 선수들이 이어달리기 시합을 했던 에피소드도 떠 오른다.

어느 날 반 대항 피구 시합이 임박해서는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상대 선수가 되어달라고 여학생 선수들이 연습경기 요청을 했었다. 여학생쯤이 야했는데 나를 비롯한 연습 경기에 응한 남학생들이 꽤나 당황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여학생들의 상당히 조직적이고 정교한 패스 연계 플레이 그리고 날카롭게 날아오는 볼의 속도 아마도 매일 매일 꾸준하게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아닌가 싶었다. 기억으론 우리반 여학생 피구 대표팀이 최종 시합 결과 13반 중 준우승을 한 걸로 기억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이승우 선수의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의 이강인 선수와 더불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자원인 선수들이다. 한국의 메시로 불리우며 스페인 유소년 축구를 주름잡았던 이승우 선수였지만 FIFA 규정 때문에 한창 뛰어야 할 시기에 실전 공백기가 생겨 성장이 더뎌짐과 동시에 이탈리아 리그, 벨기에 리그, 포르투갈 리그에서 이적 혹은 임대 생활을 하는 등 불안정한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소속 팀인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주전 확보는 물론 벤치 멤버로도 앉지 못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돌파구가 없어보이는 암울한 지경이다.

 

축구를 비롯해서 모든 스포츠 경기의 현역 선수들은 무조건 실전 경기를 뛰어야 자기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알게 되고 부족한 점은 부단한 연습으로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해서 더욱더 좋은 기량으로 업그레이드된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실전 경기에 뛰지 못함으로 인해서 경기 감각 저하와 체력 저하 그리고 내가 경기에 뛰지 못함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압박감과 우울감 또한 무시 못할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카타르 메시 남태희 선수의 경우를 보면 프랑스 리그 발랑시엔 FC에서 뛰다가 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카타르 스타스리그로 이적해서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이다. 남태희 선수를 예로 든 이유는 역시 프로 선수는 뛰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촉망받았던 화려한 이력이 있는 이승우 선수였지만 벤치 멤버 혹은 벤치 멤버에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유럽리그는 잠시 접고 대표적인 아시아 리그인 한국의 K리그, 일본의 J리그, 중동의 카타르 스타스리그, UAE 리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으로 이적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신의 최적화된 포지션 찾아 기량을 끌어 올리는게 무엇보다도 시급해 보인다. 그러고 나서 피치 위에서의 실력과 확실한 포지션 경쟁력을 갖춘 후 다시 상위 나라의 리그로 재도전하는 건 어떨까 싶다.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좀 더 쌓고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은건 이승우 선수가 가장 바라는 바이겠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자존심이 조금은 상하겠지만 뛸 수 있는 아시아리그로 이적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이고 프로는 현재의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아시아 리그로 이적해 보는 것도 꽤 괜찮은 옵션으로 보인다. 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인 파울로 벤투 감독이 가장 아끼는 애제자 중에 한 명이 황인범 선수인데 한국 2부 리그인 K2리그 대전 팀에서 뛰다가 미국 프로축구팀으로 이적했다. 이후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미드필더에서 지금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든든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개인 기량이 엄청나게 발전했다.

실전과도 같은 연습을 통해 어린 여학생들의 피구 실력이 남자 동급생과 대등한 실력으로 올라선 것 처럼 이승우 선수 도경 기를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빨리 찾아 개인 기량도 좀 더 향상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멤버로 발탁되어 2022년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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