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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월드컵 대한민국 출전 선수 명단(1954~2018년) 본문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1954년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대회 사상 첫 출전에서 헝가리, 서독(현 독일), 터키와 함께 2조에 편성이 되어 조별 예선리그를 치렀다. 625 전쟁이 끝난 지 1년여밖에 안 됐기 때문에 당시 축구 대표팀에 경제적 지원이 거의 전무했고 스위스로 도착하기까지 험난한 여정이었다. 월드컵 개막 이틀 전에 도착해서 제대로 경기에 대한 준비도 못한 채 당시 최강국이었던 헝가리 대표팀에 9대 0이라는 큰 점수차로 대패했고 터키 대표팀에게는 7대 0으로 대패하면서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다. 아시아를 대표해서 참가한 첫 월드컵 대회였지만 세계와의 크나큰 격차를 실감하고 경험한 대회였다.
이후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번번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진출하기까지 3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좌절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1986년 김정남 감독이 당시 대표팀을 맡았고 한국 최고의 선수였던 차범근, 허정무 선수를 중심으로 세계 축구 최강국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와 A조에 편성되어 아르헨티나에 3대 1로 패하고 이탈리아에는 3대 2로 패했다. 그리고 불가리아와는 1대 1로 비기면서 한국 월드컵 축구 사상 처음으로 승점을 기록하는 대회가 되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다시 실감하며 벨기에 2대0, 스페인 3대 1, 우루과이에 1대 0 패배를 당하며 3전 전패로 또다시 조별 예선 탈락을 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된다. 하지만 홍명보, 황선홍이라는 공격과 수비의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며 한국 축구계의 대들보로 성장하는 대회가 되기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은 공격에서는 황선홍 선수가 수비에서는 홍명보 선수가 주축이 되어 스페인과 볼리비아에 2대2,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독일과는 접전 끝에 아쉽게도 3대 2로 패하면서 2 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 월드컵에서부터는 각 조 3위 팀 중에서 성적이 좋은 팀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아쉽게도 탈락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하석주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바로 몇 분이 지나지않아 멕시코 선수에게 백태클을 범하는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해 볼만한 경기를 아쉽게도 3대 1로 패했다. 이어 오렌지 군단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축구 영웅이었던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에게 5대 0으로 대패하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을 당하는 아픔을 맛본 대회이기도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유상철 선수가 벨기에 전에서 골을 넣어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1 무 2패로 또다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는 다른 월드컵 축구대회와는 달리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 첫 공동 월드컵 대회가 되었다. 4년전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전무후무한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대회였다. 첫 경기 폴란드 전에서는 2대 0으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 미국과 고전 끝에 1대 1 무승부를 하고 피구와 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로 벤투 감독의 포르투갈에 1대으로 승리함으로써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하고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족적을 남긴 또 한 명의 걸출한 스타가 탄생했는데 바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였던 박지성이었다. 16강에서 이탈리아에 피지컬에 의한 힘에 밀리면서 고전 끝에 테리우스 안정환 선수의 연장전 골든 골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8강전 스페인과는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선방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의 골로 4강에 진출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을 만들었다. 4강전에서는 유럽 최강 독일에 선전했지만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1대 0으로 패하면서 3,4위 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형제의 나라인 터키와의 3,4위 전에서 초반 어이없는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까지 추격을 했지만 3대 2로 지면서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회에서는 아프리카 대표인 토고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2002년 4강 신화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와 아쉽게 1대 1로 비기고 마지막 3차전 업사이드 논란을 일으킨 스위스에게 2대 0으로 석패하면서 16강 진출의 꿈을 접게 되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대회였다. 그리스에 1대0 승, 아르헨티나에 4대 1 패, 나이지리아에 2대 2 무승부 1승 무 1패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6강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박빙의 접전을 펼쳤지만 우루과이 축구 영웅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의 원더 골로 원정 8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동메달을 딴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출사표를 던졌지만 선수 선발의 잡음을 일으키며 러시아와 1대 1 무승부, 1승 제물로 꼽았던 알제리에게 일격을 맞으며 4대 2 패배, 유럽 최강 벨기에 아쉽게 1대 0으로 지면서 예선 탈락을 하고 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 대회는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탄생시키고 세계 최강국인 독일 격침했지만 아쉽게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또 다시 맛 본 대회였다. 스웨덴에 1대 0 패배, 멕시코에 2대 1 패배, 세계 최강 독일에 2대 0 승리를 기록하며 1승 2패로 조별 리그를 마감했다.
2022년 올 해 카타르 월드컵은 다른 대회와는 달리 겨울에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 대회가 된다. 한국 대표팀의 경우 경기장을 이동하지 않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한 경기장에서만 조별 예선리그를 치르게 되어 안정적인 예선 일정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끄는 우루과이, 아프리카의 강자 가나와한 조에 속해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다투는 손흥민 선수를 보유한 대한민국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원정 16강을 이루는 쾌거를 예상해 본다.
1954년, 1986년에서 2108년까지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명단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 대회에 참가가 유력해 보이는 선수 명단을 나열해 보았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GK | 함흥철,홍덕영 |
DF | 민병대,박규정,박재승,이종갑 |
MF | 강창기,김지성,이상의,주영광,한창화 |
FW | 박일갑,성낙운,우상권,정국진,정남식,최영근,최정민 |
감독 | 김용식 |
1986년 멕시코 월드컵
GK | 오연교,조병득 |
DF | 김평석,박경훈,유병옥,정용환,정종수,조민국,조영증 |
MF | 강득수,김삼수,김주성,노수진,박창선,조광래,허정무 |
FW | 김용세,김종부,변병주,이태호,차범근,최순호 |
감독 | 김정남 |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GK | 김풍주,정기동,최인영 |
DF | 구상범,노수진,박경훈,정용환,정종수,조민국,최강희,홍명보 |
MF | 김주성,윤덕여,이상윤,이영진,이태호,이흥실,최순호 |
FW | 변병주,정해원,황보관,황선홍 |
감독 | 이회택 |
1994년 미국 월드컵
GK | 박철우,이운재,최인영 |
DF | 구상범,김판근,박정배,신홍기,안익수,이종화,정종선,최영일,홍명보 |
MF | 고정운,김주성,노정윤,이영진,조진호,최대식,최문식,하석주 |
FW | 서정원,황선홍 |
감독 | 김호 |
1998년 프랑스 월드컵
GK | 김병지,서동명 |
DF | 김태영,유상철,이민성,이상헌,이임생,장대일,장형석,최영일,홍명보 |
MF | 고종수,김도근,노정윤,이상윤,최성용,하석주 |
FW | 김도훈,서정원,이동국,최용수,황선홍 |
감독 | 차범근 |
2002년 한일월드컵
GK | 김병지,이운재,최은성 |
DF | 김태영,이민성,이영표,최진철,현영민,홍명보 |
MF | 김남일,박지성,송종국,안정환,유상철,윤정환,이을용,최성용,최태욱 |
FW | 설기현,이천수,차두리,최용수,황선홍 |
감독 | 거스 히딩크 |
2006년 독일 월드컵
GK | 김영광,김용대,이운재 |
DF | 김동진,김상식,김영철,김진규,송종국,이영표,조원희,최진철 |
MF | 김남일,김두현,박지성,백지훈,이을용,이호 |
FW | 박주영,설기현,안정환,이천수,정경호,조재진 |
감독 | 딕 아드보카트 |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GK | 김영광,이운재,정성룡 |
DF | 강민수,김동진,김형일,오범석,이영표,이정수,차두리 |
MF | 기성용,김남일,김보경,김재성,김정우,박지성,이청용,조용형 |
FW | 박주영,안정환,염기훈,이동국,이승렬 |
감독 | 허정무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GK | 김승규,이범영,정성룡 |
DF | 곽태휘,김영권,김창수,박주호,윤석영,이용,홍정호,황석호 |
MF | 기성용,김보경,박종우,손흥민,이청용,지동원,하대성,한국영 |
FW | 구자철,김신욱,박주영,이근호 |
감독 | 홍명보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GK | 김승규,김진현,조현우 |
DF | 고요한,김민우,김영권,박주호,오반석,윤영선,이용,장현수,정승현,홍철 |
MF | 구자철,기성용,문선민,이승우,이재성,정우영,주세종 |
FW | 김신욱,손흥민,횡희찬 |
감독 | 신태용 |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유력 승선멤버)
GK | 김승규,조현우,구성윤 |
DF | 김영권,이용,김민재,권경원,박지수,김진수 |
MF | 이재성,정우영,권창훈,손흥민,황희찬,정우영,송민규 |
FW | 황의조,조규성 |
감독 | 파울루 벤투 |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동 국가들과 한 조로 편성되어 쉽지 않은 여정일 거라 생각했지만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쾌거를 대한민국 축구가 이루어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16강을 넘어 8강 이상의 신화를 써내려 가기를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해본다. 아울러 월드컵 이후에 더 많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해외 진출이 이루어지고 국내 K리그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리그로의 도약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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