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시즌 V리그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

2021/2022 남자 프로배구 최종 우승팀은 대한항공, 준우승은 KB손해보험이 차지했다. 여자부는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팀 없이 1위 현대건설, 2위는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차지했는데 현대건설은 시즌 내내 압도적인 승률로 우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아쉽게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성적 부진과 기타 사유로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과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이 경질되었고 여자부는 KGC인삼공사의 이영택 감독이 경질되었고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구단과 상의 끝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고희진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경질되었지만 바로 여자 배구팀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취임이 되었고 흥국생명은 전 KB손해보험 감독이었던 권순찬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이 되었다. 삼성화재 감독으로는 전 우리 카드 감독이자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김상우 감독이 한국전력은 한국전력 수석코치였던 권영민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되어 2022/23 시즌을 지휘하게 되었다.

 

시즌 종료와 함께 각 팀의 주전 선수들이 대거 FA로 시장에 나왔지만 현대캐피탈의 세터 김형진 선수가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것을 빼고는 원래 소속팀과 모두 재계약을 맺으며 조용히 FA 시장을 마감했다. FA 시장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바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3대5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삼성화재 소속인 황승빈, 이승원, 정성규 선수와 우리카드의 하현용, 류윤식, 이상욱, 이호건, 홍기선 선수가 맞트레이드 되었는데 우리카드는 시즌 내내 불안했던 세터 보강을 삼성화재는 리시브와 블로킹 강화를 위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프로 배구팀들이 한 시즌을 원활하게 잘 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팀 선수들이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의 지휘 하에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부상 선수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좋은 외국인 선수의 선발 또한 팀 성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2021/22 시즌에서 국내 선수들의 면면만을 보면 우승후보로도 손색없을 정도의 전력을 갖춘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의 기량 미달과 교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최하위로 마감한 것이 좋은 예이다.

 

4월 28일 열린 여자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미국의 니아 리드 선수가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었고 2순위는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헝가리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 선수가 KGC 인삼공사로 3순위는 지난 시즌 KGC 인삼공사에서 뛰었던 보스니아의 엘레나 므라제노비치선수가 흥국생명에 4순위는 아제르바이잔의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가 IBK기업은행에 5순위는 세르비아/보스니아의 카타리나 요비치 선수가 한국 도로공사에 6순위는 카메룬의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 선수가 GS칼텍스와 재계약을 7순위는 미국의 야스민 베다르트 선수가 현대건설과 재계약을 맺으며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2022/2023 시즌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

지명순위	선수명	나이	신장	국적	소속팀
1	니아 리드	27	189cm	미국	페퍼저축은행
2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	24	192cm	헝가리	KGC인삼공사
3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26	196cm	보스니아	흥국생명
4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	34	190cm	아제르바이잔	IBK기업은행
5	카타리나 요비치	24	191cm	세르비아/보스니아	한국도로공사
재계약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	30	184cm	카메룬	GS칼텍스
재계약	야스민 베다르트	27	192cm	미국	현대건설

GS칼텍스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 재계약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 재계약

KGC 인삼공사 엘리자벳이네 바르가 (이전 소속팀 페퍼 저축은행)

흥국생명 엘레나 므라제노비치 (이전 소속팀 KGC 인삼공사)

페퍼 저축은행 니아 리드 (신규, 이전 소속팀 브라질 세시 볼 레이 바우르)

IBK기업은행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 (신규, 이전 소속팀 카자흐스탄 리그)

한국 도로공사 카타리나 요비치 (신규, 이전 소속팀 스위스 리그)

 

4월 29일에 열린 남자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에서는 전체 1순위로 리비아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 선수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2순위는 쿠바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오레올 카메호 선수가 현대캐피탈로 3순위는 세르비아의 니콜라 멜라냑 선수가 KB손해보험으로 4순위는 네덜란드의 타이스 덜 호스트 선수가 한국전력에 지명되었다. 링컨 윌리엄스, 레오 안드리치, 레오나르드 레이바 마르티네스 선수는 각각 원 소속팀인 대한항공, 우리카드, OK저축은행과 재계약을 맺었다. 한국 프로배구에 처음으로 입성한 선수로는 삼성화재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 KB손해보험의 니콜라 멜라냑이 활약하게 되었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카메호 오레올 선수는 2012/2013 시즌과 2015/2016 시즌을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는데 최태웅 감독과 함께 한 2015/2016 시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한국전력에 지명된 네덜란드의 타이스 덜 호스트 선수 또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2022/2023 시즌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

지명순위	선수명	나이	신장	국적	소속팀
1	아흐메드 이크바이리	27	200cm	리비아	삼성화재
2	오레올 카메호	37	207cm	러시아	현대캐피탈
3	니콜라 멜라냑	24	201cm	세르비아	KB손해보험
4	타이스 덜 호스트	32	204cm	네덜란드	한국전력
재계약	링컨 윌리엄스	30	200cm	호주	대한항공
재계약	레오나르드 레이바 마르티네스	33	207cm	쿠바	OK저축은행
재계약	레오 안드리치	29	203cm	크로아티아	우리카드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 (신규, 이전 소속팀 슬로베니아 리그)

현대캐피탈 오레올 카메호 (신규, 이전 소속팀 터키리그 지랏 방크스 앙카라 )

KB손해보험 니콜라 멜라냑 (신규, 이전 소속팀 세르비아 리그)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 (신규, 이전 소속팀 이탈리아 리그 페루자)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 재계약

OK저축은행 레오나르드 레이바 마르티네스 재계약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 재계약

 

외국인 선수 중 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 OK저축은행의 레오, 우리카드의 레오 안드리치 선수들은 이미 기량을 검증받았고 현대캐피탈에서 맹활약했었던 오레올 카메호 선수가 6년전 기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느냐와 한국 나이 37세로 체력 저하와 시즌 도중에 부상없이 건강하게 마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삼성화재에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었던 타이스 선수는 공격력은 나무랄데가 없는데 서브와 수비력이 얼마만큼 좋아졌는지가 한국전력의 봄 배구를 가늠해 볼 수 있고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국내 배구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선수들이기때문에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들고 적응하느냐가 팀 성적을 좌우할 것 같다. 한국 남자 프로 배구리그를 평정했던 노우모리 케이타급의 외국인 선수가 또 다시 탄생하기를 기원해보고 국내 선수들도 한층 더 기량이 업그레이드되어 흥미진진한 2022/2023 시즌이 되었으면 한다.